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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Interest/Books

New York의 서점을 돌아보고...

뉴욕 여행 중에 Urban Bookstore(크지 않아서 깜짝 놀랐고, 이렇게 작은데 명성이 높다는데 또 놀란 서점)과 우연치 않게 들른 여행책자 서점(Union Square 근처)을 들르고..Barns & Noble에 앉아서는.. 이렇게 많은 책들을 누가 썼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문득 나도 이런 책들의 저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사실 책을 써야겠다는 욕심보다는 월급쟁이로의 수입보다 책을 한 권 쓰고 그게 잘(?) 팔린 결과 인지세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ㅋㅋ 대학시절부터..나이가 먹어서 내가 전문가(?)나 교수가 된다면 꼭 책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김치국물일 수 있지만..그 책으로 많은 젊은이들과 세상에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

KAIST 에 입학하기 전..KAIST MBA 열정이란 책을 보면서 '칫..이게 뭐야' 하면서도 그 책을 새벽녘까지 읽었던 나.

어제는 KAIST에서 함께 온 주호의 생일 파티 겸 중간고사 끝난 기념 등 겸사겸사~ 맥주를 한 잔 했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Bluemoon..거기서도 '책'이라는 주제가 나왔다. 다들 나랑 비슷하나봐 ㅎㅎ

주호는 투자론에 대한 이론과 함께 본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투자실전 및 이론에 대해...
세영이는 누드교과서를 만든 사범대 친구들과 본인 이야기, 그리고 '가르쳐주마' 시리즈를 만든 경영대 친구..
(사실 솔깃했다. 의대가 궁금하냐, 가르쳐주마 -- 의대 친구들에게 상세히 이야기를 들으면 되니까 흠..)
나중에 우리들은 모두 자신이 내공있는 분야. 태구형은 선물옵션 트레이딩, 수경이의 인터넷 서치및쇼핑
훈이는 중국여자 사귀는 법 등등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4월부터 걸어가는 시간엔 항상 무슨 책을 써야 베스트 셀러가 될까 계속 생각중이다.
내가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온 것도 아니니 어디 소설이나 추리소설 쓰기에는 넘 고지식하고..
에세이를 쓰자니 아무도 안 볼 거 같고, 대학원 경험담 혹은 직장인이 대학원 가는 법 등을 알려주자니..
시시콜콜하고.. 북한 형님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녀성공적으로 기르는 법..영어공부하는 법..
아니면 지현이가 관심있는 북한이야기 (북한사람에게 듣는 남한이야기) ㅎㅎ

참 백수가 별 생각을 다 한다. 은행 다닐 때는 이런 생각 할 시간도 없는 쳇바퀴였는데..
일단은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걸 차분히 잘 정리하고 주변에서 관심생기는 것도 자주 메모해야겠다.

용산사태. 아니 참사라고 해야 하나? 왜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고..변호사까지 잡아가는 걸까?
꼭 그래야만 하는 걸까? 새삼 권력의 무서움과 그걸 지키려는 사람의 매서움이 보인다.
꼭 그래야 하는 걸까? 그냥 다들 웃으면서 나눠가지면서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직업없이 알바로 15년 넘게 일하며 빚 10억 넘게 갚았다는 한 아저씨의 눈물젖은 사연을..너네들도 일없다 하지만 말고
알바라도 해라. 실업난은 니네들이 못나서 만드는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중앙일보의 이야기가 퍽 기분나쁘다.

에이..나는 그런 리더가 되지는 않을거다. 정말 모두가 행복한 그 세상을 꿈꾸며. 오늘도 공부하자. 화이팅 진석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