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와튼스쿨의 최고 인기강의 책을 읽고 있다.
협상의 법칙을 실생활에 이용해보라~ 가 핵심이며..
실제 협상의 법칙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한 이론도 아닌 '인간관계'이다.
어제 자전거를 샀다. 중랑천으로 이사오면서 꿈에 그리던 라이딩을 하기 위해... ...
사전 2주일이 넘는 이너넷 눈팅질과 서핑으로 어느 정도 동급 모델들의 가격과 성능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인터넷 평이 좋기로 유명한 집근처의 자전거 가게를 직접 찾아갔다. 선거일이라 그런지 문전성시..
웃으며 기다렸다 (그래야 사장이 미안해하며 뭐라도 더 해주니까)
차분히 주인 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ㅋㅋ 주로 뭐... 자전거 전문가시네요 라는 칭찬?!
그리고 저는 자전거 잘 모르는데 타고 싶어요..많이 도와주세요 라는 부탁!
예산에 적당한(?) 모델을 고르고...가격흥정에 들어갔다...
사실 더 좋은 건 32만원 / 내가 고른 건 25만원...맘같아선 좋은 걸 25에 사고 싶었으나...
이미 32/25도 왠만한 이너넷보다 싼 가격 -.- ;; 차분히 25만원 자전거에 선물도 좀 받고..가격 내리기 출발!!
"비록 지금 초보지만~ 다음 번엔 더 좋은 자전거 사러도 꼬옥 올꺼예요!"
"저희 가족도 자전거 곧 살 거예용" 라는 애교어린 협상멘트로..
결국 최종낙찰가 23 / 고급 자물쇠 / 램프 3개로 딜 마무리...
기분 매우 좋았으나.. .. 선거가 져서 나름 우울하다.